같은 가방을 보고 딸은 “이건 엄마에게 잘 어울리겠다”고 생각합니다.
엄마는 가격표보다 딸이 요즘 뭘 좋아하는지 먼저 묻기도 하죠.
브랜드에는 둘 다 ‘가족’일지 모르지만, 실제 구매는 생일 선물을 고르는 밤과 여행 전 함께 옷을 맞춰 보는 주말처럼 구체적인 장면에서 시작됩니다.
타깃 마케팅의 페르소나는 나이와 성별만 적어 둔 표가 아닙니다.
누가 정보를 먼저 찾는지, 누가 결제하고, 누구의 의견이 마지막 선택에 영향을 주는지 봐야 합니다.
모녀를 하나의 타깃으로 보면 안 되는 이유
찰스앤키스는 2021년 어머니의 날에 모녀 크리에이터 멜리사 마이어스와 레이철 마이어스를 인터뷰 콘텐츠로 소개했습니다. 같은 브랜드를 좋아하지만 각자 다르게 스타일링하고, 선물 가이드로 이어지는 구성입니다.
여기서 중요한 건 모녀를 똑같이 입는 사람으로 그리지 않았다는 점입니다.
브랜드는 관계보다 구매 장면을 먼저 정해야 합니다. 선물, 취향 공유, 함께하는 경험처럼요.
브랜드가 먼저 봐야 할 장면
검색하는 사람, 추천하는 사람, 결제하는 사람이 다를 수도 있습니다.
다만 같은 주소나 구매 이력만으로 가족관계와 친밀도를 추정하면 불편함을 만들 수 있습니다. 고객이 직접 선택한 선물 목적이나 동반 참여처럼 분명한 신호를 바탕으로 접근하는 편이 안전합니다.
‘모녀 고객’이라는 거대한 집단을 잡기보다, 작은 장면 하나를 제대로 이해하는 캠페인이 오래 갑니다.